I NOW BARELY

UNDERSTAND

THE SCENT  

OF CLAY...

부산 기장에서 우리 그릇의 아름다움을 찾는 도예가 신경균의 ‘장안요(長安窯)’는 부친 故신정희 선생의 전통 기법을 계승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빚어낸다.

남부의 흙과 나무, 장작 가마와 나무물레를 통해 고집스럽게 완성된 그릇들은 흙과 불의 혼이 빚은 한국적 자연미의 절정을 보여준다. 살가우면서 기품 있고, 실용적이면서 멋스러운 작품들은 전통의 맛과 현대적 생활의 쓰임새를 아울러 담고 있다.

부산 기장에서 우리 그릇의 아름다움을 찾는 도예가 신경균의 ‘장안요(長安窯)’는 부친 故신정희 선생의 전통 기법을 계승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빚어낸다.

남부의 흙과 나무, 장작 가마와 나무물레를 통해 고집스럽게 완성된 그릇들은 흙과 불의 혼이 빚은 한국적 자연미의 절정을 보여준다. 살가우면서 기품 있고, 실용적이면서 멋스러운 작품들은 전통의 맛과 현대적 생활의 쓰임새를 아울러 담고 있다.

Work.
흙은 빚는 이의 마음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선도 흔들리고, 내면이 고요해야 비로소 온전한 곡선이 흐른다. 중광 스님의 말처럼, 이것은 단순한 형태(Form)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명(Life)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화려한 기교 없이도 공간을 압도하는 힘, 그것은 흙과 사람의 혼이 만나 빚어낸 예술이다.

Spirit & Life

Nature

예술의 완성은 손끝이 아니라 불 속에서 이루어진다. 밤새 타오르는 가마 안에서 흙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불만이 아는 언어로 스스로 색과 질감을 입는다. 균형을 잃거나 불을 견디지 못한 것은 가차 없이 깨버린다. 오직 불 속에서 살아남은 것만이 '작품'으로서 존재할 자격을 얻는다.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자연의 우연이 빚어낸 조각이다.

Work.

The Form of the Spirit

흙은 빚는 이의 마음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선도 흔들리고, 내면이 고요해야 비로소 온전한 곡선이 흐른다. 중광 스님의 말처럼, 이것은 단순한 형태(Form)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명(Life)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화려한 기교 없이도 공간을 압도하는 힘, 그것은 흙과 사람의 혼이 만나 빚어낸 예술이다.

Spirit & Life

예술의 완성은 손끝이 아니라 불 속에서 이루어진다. 밤새 타오르는 가마 안에서 흙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불만이 아는 언어로 스스로 색과 질감을 입는다. 균형을 잃거나 불을 견디지 못한 것은 가차 없이 깨버린다. 오직 불 속에서 살아남은 것만이 '작품'으로서 존재할 자격을 얻는다.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자연의 우연이 빚어낸 조각이다.

Nature

Review.

몇 해 전, 벚꽃이 의식의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던 어느 날 신경균을 처음 만났다. / 이상일 /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 날, ‘장안요’의 하루해는 너무나 짧았으며 그 짧은 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려보고자 했던 무력함을 나의 사진들로 위안받으며, 그 날 이후 ‘장안요’에 대한 끊임없는 내 발걸음은 멈출 수가 없었다.

그 후 많은 시간들이 흐르면서 신경균을 나의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끊임없는 욕망은 신경균을 나의 사진적 대상이 아니라 한 존재와 존재의 만남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더욱 욕망하면서,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다른 길을 걷는 자의 경지를 넘어서서 어느새 일체감으로 승화되어 가고 있음에 새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진정한 도공은 흙 냄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흙은 인간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그리고 영원성을 상징하는 표상체(表象體)이다. 그의 그릇이 가지고 있는 시공의 일체감이 그의 내공과 자연의 일체감으로 내게 다가온 순간 나는 그가 흙 냄새를 가득 담은 자연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신경균과 그의 그릇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과연 어느 만큼 드러낼 수 있을까에 대한 나의 고민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신경균에 대한 나의 사진 작업은 그가 구워낸 그릇이 보고, 만지고 사용하는 목적성의 결과물이 아니길 바란다. 그것을 넘어서 하나의 선이요, 형이며 또한 빛으로써 무목적성.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신경균의 절대정신이 불러 세운 대자(對者)로서의 존재, 그 무한성 이기를 소망한다. 

신성균에 대한 나의 사진 작업은 그가 구워 낸 그릇이 보고, 만지고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하나의 선이요, 형태이며 또한 빛으로써, 그릇이 아니라 절대정신이 불러 세운 대자(對者)로서의 존재로 드러나기를 욕심한다면 나의 지나친 욕심일까?

2005년 가을에 이 상 일


As long time passed, I couldn’t resist expressing him with my camera. Then I desired to meet him not as a photographic object but as an ontological object. This phenomenon may be hard to deny for me. Seeing the same place, we walked down different ways. But soon, we were very surprised to know that we were getting the one. 

It is said that real potters smell like earth. Earth means the beginning and end of humans and symbolizes eternity. His pottery had the togetherness of time and space. When it came to me, I recognized his works to be nature filled with earth. I could not help but confess how much I showed this world to which he and his pottery belonged with the help from photography.

Is it possible that my pictures let his pottery appear not something physical, fired out, touchable, usable but light, a line, a figure able to call absolute spirit?

If I want them to do, am I still in his dreams with you?

Sang Ill Lee in autumn,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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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Sang Ill Lee /
Documentary Photographer & Artist

Jang-An-Yo / Shin Gyung Kyun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하장안1길 24 
24 Hajangan-1 gil, Jangan-eup, Gijanggun, 
Bu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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